손학규 "갈 사람 가라, 적폐청산 대상과 통합 안해" , 전원책에 "음흉한 공작정치 말고 끝장토론" 제안 하태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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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6 00:00  |  수정 2018-10-16
20181016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최근 자유한국당이 제기하고 있는 보수 야권 통합설에 대해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며 “만약 우리당에서 갈 사람이 있다면 가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보수 단일대오’를 외치며 바른미래당 내 보수 성향의 의원과 접촉을 선언한 데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중도우파의 새로운 통합은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이뤄지지 적폐청산 대상인 한국당으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라며 “촛불혁명의 청산이자 적폐청산 대상이다”라고 규정했다.


손 대표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전원책 변호사한테 미루지 말고 자기 책임 하에 (당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 대표의 격앙된 반응은 보수 성향의 야권 재편 논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통합설에 이어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바른미래당 소속 인사와의 접촉을 공식화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그간 한국당 내 다른 인사와 달리 보수 야권 통합에 대해 구체적 표현을 자제했던 김 위원장은 최근 바른미래당 내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보수 야권 통합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발언도 눈길을 끈다.

앞서 12일 과거 새누리당(現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전원책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게 일대일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원책 위원을 향해 “지금은 혁신이 먼저”라며 “음흉한 공작정치를 중단하고 보수 혁신 문제에 대해 끝장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전 위원이) 언젠가는 당 대 당 통합 전당대회를 하자더니, 이제는 일부 바른미래당 출신 중진을 만나자고 했다”며 “심지어 어제는 김무성 한국당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하더니, 오늘은 또 정계에 나와선 안 된다고 하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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