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환희유치원 비리에 들끓는 '여론' … '그것이 알고 싶다' 후속 보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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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5 14:52  |  수정 2018-10-15 14:52  |  발행일 2018-10-1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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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캡처

비리 유치원 명단에 오른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의 카드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이 사용한 유치원 체크카드 내역을 보면 284만 원에 판매되는 루이비통 명품백을 비롯해 노래방과 영화관에서 17만 2000원, 미용실 244만 8500원을 사용했다. 특히 백화점에서 1488만 8509만 원을 사용하고 성인용품까지 산 원장은 월급을 한 달에 두 번 받거나 수당도 챙겨 2년간 4억 원을 챙기는 등 비리만 13가지에 달했다. 

이렇게 원장은 6억 8000여만 원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알게 된 동탄 환희유치원 학부모 200여명은 학부모들은 원비 지출 내역과 파면으로 공석인 원장 채용 과정, 또 수업교재와 교구 등 구매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원장은 회의장 앞에서 쓰러져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실려 갔고 학부모들은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 한 학부모는 "잘못한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하거나 변명이라도 하고 학부모들한테 용서를 구해야지, 무슨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실시한 감사 결과 총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와 함께 비리 유치원 명단도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리유치원` 처벌 등에 관한 청원글이 쇄도 중인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은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는 등 파문이 확산 중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환희유치원 원장 비리를 더욱 심도 깊게 파헤쳐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쇄도 중이다.

실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비리 유치원 사태와 관련, 후속 보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부 사립유치원의 방만하고 부실한 운영에 대해 잘 아는 분 그리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원생들이나 관계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제보를 요청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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