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사립유치원비리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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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5 09:15  |  수정 2018-10-15 09:33  |  발행일 2018-10-15 제1면


"은행대출 받아놓고 그 이자를 유치원 회계에서 지급한 경우, 또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데 원장 자신에게는 상여금으로 795만 원, 자기 배우자에게는 650만 원을 줬어요. 사무직 직원이라고 해서요. 사실 고생하는 선생님들한테는 5만 원, 15만 원 줬는데 세금신고를 안 해서 지적받았고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5일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사립유치원 비리를 폭로했다. 지난 11일 전국 사립유치원의 비리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발표한 데 이어서다. 이에 해당 유치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치원 비리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이후 박 의원은 “비리 유치원 명단이 취합되는 대로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혀 ‘유치원 비리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2013∼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유치원 감사 결과로 총 1878개 사립유치원의 비리 5951건이 망라돼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총 269억 원에 이른다. 이 중 시민들의 공분을 산 경기 화성시의 한 유치원은 2년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누리과정비 25억 원 중 7억 원을 유치원장이 명품 가방 구입이나 유흥비로 썼다. 이 유치원 원장은 13가지 비리가 적발돼 올해 초 파면됐다.

전국의 유치원비리 명단에는 대구와 경북지역 유치원도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포털에서 유치원비리 명단을 치면 블로그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또는 MBC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http://imnews.imbc.com/issue/report/index.html


뉴미디어부기자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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