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SW교육 확대·IT대학 융복합관 개소…4차 産革 교과혁신 속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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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5 07:52  |  수정 2018-10-15 07:52  |  발행일 2018-10-15 제19면
SW기초과목 늘리고 필수교양 지정
전교생 대상 보편교육 전환 박차
학문간 융합교육과정 개설도 속도
올해 ‘연계전공’ 관련 강의 60개
경북대, SW교육 확대·IT대학 융복합관 개소…4차 産革 교과혁신 속도
최근 문을 연 IT대학 융복합관은 스마트강의실과 컴퓨터실습실을 비롯해 우수 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 혁신을 가속화하고, 최첨단 교육 환경 조성과 연구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프트웨어(SW)교육은 필수다. 경북대는 대학 전반의 SW교육을 총괄하는 SW교육센터를 통해 대학 교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대는 기존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해 SW기초교육을 4과목에서 10과목으로 확대하고, SW교양과목을 필수로 지정해 경북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SW교육에 참여하도록 했다.

전문인력 양성에 맞춰진 대학 SW교육에서 나아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교육으로 전환한 게 핵심이다. 지난해에만 2천600여명의 학생이 SW교양과목을 수강했다. 신입생들도 대학 입학 전 SW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수시와 정시 합격자 대상으로 ‘새내기 SW 예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SW를 통한 학문 간 융합 교육과정도 빠르게 개설하고 있다. 경영학부, 미술학과, 수학과 등 총 7개 학과가 참여하는 연계전공 5개를 개설했으며, 현재 550여명이 이수 중이다. 올해 연계전공 관련 강의만 60개에 이른다.

또한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되는 ‘교과과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SW의 가치를 대학 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청소년 대상 SW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방형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수강이 가능한 정규 SW교과과정을 개설, SW교육 저변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 환경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첨단 스마트강의실 등을 갖춘 ‘IT대학 융복합관’이 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145억9천만원이 들어간 ‘IT대학 융복합관’은 연면적 7천497㎡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스마트강의실과 컴퓨터실습실을 비롯해 계단강의실, 대형·중형 강의실 등 우수 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플립드러닝 전용 강의실인 ALC(Active Learning Classroom)는 전자칠판, 전자교탁, 멀티프리젠터 등 교수-학생 간 양방향 소통 첨단 멀티미디어 학습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건설 분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선도할 ‘경북대 지능형 건설자동화 연구센터’가 지난 8월 말에 문을 열었다. 이동은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가 이끄는 지능형 건설자동화 연구센터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올해부터 7년간 약 254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센터는 건설 관리자 및 노무자 부족과 생산성 지체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능 드론, 로보틱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건설에 융합한 미래형 건설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경북대가 주관기관으로 한양대, 연세대와 GS건설, 서한, 화성 등 15개 산업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등 5개 국내연구기관, 미국 미시건 대학 등 8개 해외기관이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경북대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은 물론 산업·의료계, 지자체, 국방 등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7월 ‘인공지능연구원’을 설립했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자공학부를 중심으로 기계공학부, 에너지공학부, 심리학과, 약학과, 의학과, 철학과 등이 참여하며, 기업 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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