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린과 마마예프, 한국계 러시아인에 인종차별 발언과 폭행…"선수 제명 고려" 등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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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1 00:00  |  수정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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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코린.연합뉴스

알렉산드르 코코린과 파벨 마마예프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계 러시아인 공무원을 의자로 가격하는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 타스통신 등 외신은 8일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코코린과 마마예프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모스바의 한 식당 내부에서 촬영된 CCTV다. 영상 속 두 선수는 식사를 하고 있는 피해자 데니스 박을 향해 의자를 던지고 주먹을 휘둘렀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러시아 국영방송에 “그들이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며 “피해자가 뇌진탕을 입었다”고 밝혔다.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둘은 이날 사건 직전에도 한 TV 진행자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기도 하는 등 하루에만 두 건의 폭행 범죄를 저질렀다.

사건이 알려지자 러시아에서는 인종 범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파벨 콜로코프 러시아 체육부장관은 "두 선수의 행동은 러시아의 모든 축구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스포츠맨답지 않은 행동이다. 두 선수는 러시아 대표팀에서 뛸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분노했다.


11일 외신들은 "그동안 러시아 선수들이 논란을 빚으면 선수로 뛰는 것이 문제가 됐다. 제니트 구단도 코코린에 대해 선수 제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 공무원인 데니스 박에게 그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현재 박 씨는 뇌진탕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 축구계는 코코린과 마마예프가 러시아 대표팀 일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코린은 2017년 이후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고 마마예프는 2016년 이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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