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오늘] 소련 KGB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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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1   |  발행일 2018-10-11 제14면   |  수정 2018-10-11

1991년 10월11일 소련 비밀첩보기구인 KGB(국가보안위원회) 해체가 공식 결의됐다. 앞서 8월 소련이 붕괴되면서 KGB도 연쇄적으로 해체된 것이다. 1917년 12월20일 체카(Cheka)라는 비밀경찰기구로 출발한 KGB는 이후 베체카(Vecheka)라는 중앙집권적 행정조직으로 확대됐다. 이후 GPU(국가정치부), OGPU(통합국가정치부), NKVD(내무인민위원회) 등의 이름으로 개칭됐다가 1954년 4월27일부터 KGB로 통합된다.

KGB는 정부기구로 당 서기국과 직접 연결돼 수백만 명의 협력자를 가진 거대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련의 정보기관이자 방첩기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국가권력 유지를 위해 소련 국민과 외국인의 활동도 감시·통제했다. 냉전 시대엔 미국 CIA(중앙정보국)와 대등하게 힘을 겨루며 세계 공산주의 활동을 정치·군사적으로 지원했다. 해체 당시 KGB 정식직원은 70만명, 정보요원은 수백만명에 달했으며 연간예산은 49억루블(한화 약 22조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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