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관함식 개막, 예년과 달리 2척 시승함 투입…욱일기 논란 日과 中 함정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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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0 15:58  |  수정 2018-10-10 15:58  |  발행일 2018-10-1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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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 해군 제공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11일 제주 남방해역에서 펼쳐진다.

국제관함식은 우방국들이 함정을 파견해 해상사열과 군사교류를 하는 행사로 이번 해상사열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국의 함정과 항공기가 참가한다.

하지만 앞서 욱일기 논란의 일본에 이어 중국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인 정저우(鄭州)함도 불참한다. 중국 함정까지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이번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외국군은 12개국, 함정 19척, 각국 해군 대표단은 총 46개국이다.


중국 해군은 함정은 파견하지 않지만 대표단은 예정대로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사열을 받는 좌승함(座乘艦)은 일출봉함(LST-Ⅱ, 4900톤)이, 시승함(試乘艦)은 독도함(LPH, 1만4500톤)과 천자봉함(LST-Ⅱ, 4900톤)이 맡는다.


해군은 이번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을 참관할 수 있도록 예년과 달리 2척의 시승함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관함식은 1998년 진해, 2008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제주 국제관함식 첫 행사로는 10~11일 제주해군기지 대강당에서 '2018 함정기술세미나 및 해양무기 학술대회'가 마련되고 있다. 이는 국제관함식과 연계해 방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함정 견학과 함께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12일)과 특별방산기획전(11~14일), 세계 해군 한류 콘서트(13일) 등도 개최된다.


한편 욱일기 게양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번 국제관함식에 일본은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앞서 우리 해군은 일본을 비롯한 14개국을 초청했다. 일본 측은 관함식 참가 함정에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고 우리 해군은 자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달라고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에 요청한 바 있다.


결국 일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관함식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본은 관함식 불참 대신 관함식 행사의 하나로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6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우리의 해군참모총장)인 무라카와 유타카(村川豊) 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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