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녕, 리액션 건강한 자원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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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0   |  발행일 2018-10-10 제29면   |  수정 2018-10-10
[기고] 안녕, 리액션 건강한 자원봉사로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

자원봉사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자원봉사의 필요성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으로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대구시민 모두가 살기 좋아지기에 모두의 삶 속에서 생활실천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생활 속 소소한 행동양식들이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전국적으로 ‘안녕, 리액션!’이라는 주제로 함께 소통하고 있다. 즉 ‘안녕, 대구!’는 대구라는 지리적 명칭을 공통분모로 가진 인적·물적·정서적 네트워크 속에서 대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자원봉사 프로젝트다.

자원봉사는 관심이다. “살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해본다면 각자의 생활양식과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다. 깨끗한 환경, 따뜻한 인사와 정이 많은 문화, 친절한 이미지, 풍족한 일자리, 안전한 도시 등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우리는 각기 다른 과제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 수많은 과제들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우선순위를 정해 보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자원봉사의 시작이며,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자원봉사의 운동성이다.

자원봉사는 경험이다. 오는 13일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제13회 대구자원봉사박람회에서는 생활 속에 녹아있는 자원봉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안녕, 리액션! 건강한 자원봉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안녕한 사회를 위한 ‘안녕, 리액션’의 세 가지 전략적 활동 목표인 ‘안부’ ‘안심’ ‘안전’을 70여개의 부스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하여 자원봉사로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한다. 자원봉사박람회의 주요내용은 8개의 자원봉사등록관, 안녕, 대구! 리액션 주제관, 8개의 기업관, 43개의 안심·안부·안전 홍보관으로 구성되며, 부대행사로 자원봉사사진전, 재활용분리수거체험,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된다.

그중에서도 ‘안부 묻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웃에게 안부문자 보내기 운동,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투명우산 만들기, 환경보전을 위한 올바른 PET분리수거 방법, ‘안심하는 사회’를 위한 종이피켓 제작과 안녕한 사회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 등으로 ‘안녕, 리액션’을 이해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개인의 삶과 밀착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자원봉사와 함께하는 서거달 대회’를 통해 자원봉사자와 시민 2천여명이 두류공원 일대를 걸으며 자원봉사를 홍보하고, 자원봉사로 인한 사회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원봉사와 함께하는 서거달 대회’는 대구시시민건강놀이터와 협력하여 진행되는 이벤트로 시민이 서고, 걷고, 달리는 생활운동을 통해 건강한 대구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서거달 대회 경험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중요성을 깨닫고 건강정보와 생활습관 개선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안녕, 대구! 시민건강리더 자원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원봉사 활동 영역이 이제는 개인의 복지와 보다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실천의지를 높이게 되며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한층 더 높이고자 기획되고 있다.

이번 제13회 대구자원봉사박람회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왜냐하면 자원봉사는 시간을 일부러 내야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라 생활 속에 녹아있는 습관처럼 나의 삶에 아주 밀접한 행동양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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