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 메카-메디나 순례객 이용 고속철 연결

  • 입력 2018-09-27 00:00  |  수정 2018-09-27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이슬람의 최대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하라마인 고속철도를 완공해 살만 사우디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길이 448㎞의 이 고속철도는 메카와 메디나를 왕복하면서 사우디의 경제 중심지 제다, 압둘아지즈국왕 국제공항(KAIA), 압둘라국왕 경제시티(KAEC) 등 3개 역을 중간에 거치는 노선이다.

사우디 교통부는 시험 운행한 뒤 다음달 1일 일반 승객을 태울 계획이다.

특히 이 고속철도는 성지순례를 하려고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하는 순례객을 주로 수송하게 될 전망이다. 전 세계 무슬림이 연중 이들 성지를 방문하고 관광객도 증가세인 만큼 사우디 정부는 매년 6천만명이 이 고속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라마인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기종은 스페인 ‘탈고 350 SRO’ 35대다. 이 기종은 417석 규모로, 평균 시속 300㎞ 속력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09년 3월 착공됐고, 총 사업비는 160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8조원)가 들었다. 사업비와 고속철 길이 면에서 중동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철 사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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