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을야구 이번주 ‘KIA 고개’ 넘어라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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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  발행일 2018-09-18 제26면   |  수정 2018-09-18

20180918

역전승 상승세 ‘KIA 상대’
2전 모두 승리시 6위 탈환
넥센·롯데 전도 승수 필요
남은 16경기중 12승 해야
5할 승률로 PO진출 기대

“가을야구행 희망의 불씨가 다시 타오를까, 아니면 완전히 꺼질까.”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이번 한 주 가려질 수도 있다. 삼성은 현재 LG·KIA와 5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 9일까지 6위를 유지하며 5위 LG와 간격을 잘 유지해왔지만, 지난주 6경기에서 2승4패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내면서 결국 7위로 쳐진 상황이다. 6위 KIA에 1경기차로 뒤처졌고, 5위 LG와는 3경기차로 벌어졌다.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돌입한 이후 5위팀들의 정규리그 최종 승률은 평균 5할 초반대였다. 현재 5위 LG도 5할 승률에 가까운 0.496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역시 5할대 승률을 맞춰야 가을야구행 막차를 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에는 현재 16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16경기 중 12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 5할대 승률을 맞출 수 있다. 반면 5번 이상 패한다면 가을야구 진출은 사실상 무산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 이번 한 주에 상대해야 할 팀들이 만만치 않다. 삼성은 일단 18~19일 홈에서 6위 KIA와 맞붙는다. KIA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KIA는 지난주 롯데와 SK를 상대로 3연승을 올리면서 5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특히 이 3경기에서 잇따라 역전승을 거둬 기세가 올라 있는 상황이다. KIA에 2패를 당할 경우 5위 싸움에서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2연승을 올리는 것이 최적의 시나리오다. 다행히 올시즌 삼성은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5패로 앞서 있다. 특히 대구 홈경기에서는 7월 말 3전 전승을 거두는 등 4승1패로 우세했다. 가급적 좋은 기억을 살려 KIA전에 임해야 한다.

20~21일에는 서울 고척에서 넥센과 맞붙는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돌입 직전 11연승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한 넥센은 휴식기 이후 5승6패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11연승을 올릴 때 보여줬던 화끈한 방망이가 식은 탓이 컸다. 11연승 당시 경기당 평균 9.63득점을 올린 넥센은 휴식기 이후 경기당 평균 5득점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진을 원활히 운용하는 것이 넥센 2연전의 승부수다.

22~23일에는 다시 대구로 내려와 롯데를 상대한다. 지난주까지 8연패를 당한 롯데인 만큼 삼성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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