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대구에서 매매된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 단지는 21억원(전용면적 204㎡)을 기록한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경산 성암산 신동아파밀리에(7억1천만원·212.11㎡)가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강남구 현대아이파크가 105억원(136.4㎡)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아파트 단지별 매매 실거래가 현황’(2017~2018년 7월)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경우 매매 가격 상위 아파트 10곳 모두 수성구였다. 두산위브더제니스에 이어 △수성구 황금동 태왕아너스(18억6천만원·183.03㎡) △수성구 범어동일하이빌(17억원·184.067㎡) △수성구 수성3가 롯데캐슬(16억5천만원·211.60㎡) △수성구 두산동 수성SK리더스뷰(15억5천만원·177.20㎡) 순이었다.
경북에서는 경산 성암산 신동아파밀리에에 이어 △경산 옥곡동 경산우방유쉘(6억3천만원·190.09㎡) △경산 중산동 펜타힐즈 서한이다음(5억8천900만원·118㎡)으로 3위까지 모두 경산이었으며, 포항 남구 대잠센트럴하이츠(157.4㎡·5억7천만원), 포항 남구 에드빌1차(170.8㎡·5억5천1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전국 아파트 단지별 최고가 기준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19곳이 서울이었으며, 16곳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였다. 상위 20개 단지 중 유일한 지방 아파트인 부산 해운대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222.6㎡)는 41억4천만원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지방 또한 가격 상승이 유독 집중되는 곳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정부는 하루빨리 지방맞춤형 부동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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