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에서 9일(현지시간) 오전 20명이상의 승객을 태운 소형 여객기가 추락했다.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19인승인 이 여객기는 남수단 수도인 주바 국제공항을 떠나 북서부 도시 이롤에착륙하기 직전 악천후 속에서 호수로 추락한 것으로 보도됐다.
AP통신은 탑승자 가운데 2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고 이 지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여객기에 2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롤 시 당국자는 "1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생존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탑승자 2명은 실종 상태다.
생존자의 한 명인 이탈리아인 의사는 이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짙은 안갯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이롤 시가지 인근 이롤 호수로 추락했다.
내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남수단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비행기 사고가 잇따랐다.
2015년에는 러시아제 화물기가 주바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수십 명이 숨졌다. 2017년에는 악천후로 비행기가 소방차에 충돌해 네 명이 다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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