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4개 초등 운동장 수영장 설치 생존수영 교육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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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3 07:42  |  수정 2018-08-13 07:42  |  발행일 2018-08-13 제16면
市교육청 3∼6학년 대상 운영
대구지역 4개 초등 운동장 수영장 설치 생존수영 교육
동호초등 학생들이 운동장에 설치된 조립식 수영장에서 생존수영·인명구조 등을 포함한 실기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동호·경운·송현·화원 초등이 운동장에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해 무료로 수영 실기교육을 진행 중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초등생들이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의 생명을 보호하는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생존수영을 포함한 수영 실기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올해 초등 3학년부터 6학년 학생 4만8천476명을 대상으로 하는 수영 실기교육에 수영장 이용료, 강습료 등 17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수영 실기교육은 모두 10시간 과정이다. 학생들은 전문강사에게 물놀이, 생존수영, 수영기능, 인명구조 등을 배울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동호초등을 비롯한 4개 초등학교에 설치와 철거가 간편한 조립식 야외 수영장을 설치했다. 지난 6월2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이들 학교 학생들이 수영 실기교육을 받고 있다. 조립식 수영장의 규모는 가로 15m, 세로 6.4m, 높이 1.2m이며, 수심은 0.9~1m로 초등생이 이용하기에 적당하다. 수영장 외 탈의실, 샤워실, 차광막, 안전펜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생존수영을 포함한 다양한 수영 실기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장비도 구비해놨다.

조립식 수영장은 민간 수영장 부족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대구지역에 초등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부족해 제대로 된 수영 실기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교육부 정책 및 국정과제인 수영 실기교육을 위해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과 더불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조립식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 실기교육을 받은 동호초등 5학년 한 학생은 “학교 안에 수영장이 있어 자주 올 수 있고, 물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아 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같은 수영 실기(생존)교육을 통해 대구의 모든 아이들은 물 속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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