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조성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

  • 박진관
  • |
  • 입력 2018-07-16 15:57  |  수정 2018-10-01 14:05  |  발행일 2018-07-16 제1면
20180716
사진:연합뉴스

세종과 부산 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에 관한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등 시범도시의 밑그림이 마련됐다.

건물과 토지의 용도제한을 없애고 공유차량 개념을 도입한 스마트시티가 세종에 마련된다.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는 최신 스마트시티 기술이 구현돼 산업과 일자리를 선도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16일 상암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시범도시 총괄계획가(MO)와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접목하고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혁신성장사업 중 하나다.


국토부는 앞서 세종시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스마트도시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사업 추진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4차산업위와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기본구상은 세종과 부산에 개별적으로 구현될 스마트시티의 추진 내용과 일정 등을 담았다.

계획에는 오는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우선 내년 7월 세종 7천억 원, 부산 1조 원 등 모두 1조 7천억 원을 들여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여의도 면적보다 조금 작은 2.74㎢ 규모의 세종 5-1 생활권에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인터넷 센서가 도시 전체에 설치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드론 등을 이용한 응급 의료지원, 빈 주차구역 안내 등 스마트파킹, 방범과 소방서비스 시스템 등이 구축된다.

이밖에 세종 시범도시는 헬스케어·교육·에너지와 환경 등 핵심요소를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종 5-1 생활권에는 입구에 모든 차를 주차하고, 지역 안에서는 자율주행차와 공유차, 자전거로 이동하는 '공유 자동차' 체계가 만들어진다.


낙동강 인근에 2.2㎢ 규모로 들어설 부산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상하수도 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물 특화 도시'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들 국가 시범도시를 통해 확보한 스마트시티 노하우를 기존 다른 도시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정재승 MP(Master Planner,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기획하고 LH가 사업자로 나선 세종 5-1생활권 시범도시는 '시민 행복과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주제로 개발된다.


도시 공간 체계를 기조의 용도지역에 기반을 둔 도시계획에서 탈피해 리빙·소셜·퍼블릭으로만 구분함으로써 직주근접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도시 조성을 시도한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세종의 경우 도시 전체를 생활공간과 사회관계시설 공공분야로만 구분하는 용도지역 없는 도시로 진행된다"며 "이를 위해 토지의 이용과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등의 제한을 완화하는 입지규제최소구역과 특별건축구역 제도 등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