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친 文, 개각 카운트다운…“TK패싱 더는 안 된다”

  • 이영란
  • |
  • 입력 2018-07-16   |  발행일 2018-07-16 제1면   |  수정 2018-07-16
이달 3∼4개 장관·靑 조직개편說
靑, 송영무 국방 경질 일단 선그어
“역대 정권 가운데 홀대 가장 혹독
최소한의 지역 안배 원칙 지켜야”

인도와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까지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몰두했다. 청와대 안팎에선 무엇보다 개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곧 단행될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추가 인선에서 대구·경북 출신이 얼마나 포함될지 주목된다.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내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공백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9월 정기국회 일정을 감안할 때 더 이상 개각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개각 대상으로는 농식품부 외에 고용노동부, 교육부, 법무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국방부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개각 폭과 관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해 일단 빈 자리를 메우는 수준이 될 것이라던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장관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책임소재가 밝혀진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조직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관급 및 선임행정관 등의 추가 인사도 필요하다. 현재 균형발전비서실에선 비서관 등이 공석이고 자치분권비서관실에도 행정관 여러 명이 공석이다. 아울러 제도개선비서관과 정책기획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자리도 비워져 있다.

관심은 문재인정부 2기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서 TK출신이 어느 정도 포함될 것인지 여부다. 현재 18개 정부부처 장관 중 TK출신은 김부겸 장관이 유일하며, 4대 권력기관은 물론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TK 소외가 극심하다. 야권의 한 인사는 “이른바 ‘TK 인사홀대’가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혹독하다. ‘최소한 지역 안배’ 원칙이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