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新청사 건립 본궤도 오른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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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2   |  발행일 2018-07-12 제1면   |  수정 2018-07-12
권영진 시즌2 정책 발표
추진단 발족 행정역량 집중…취수원·통합공항 이전도 해결 의지
골목상권 1兆 지원…공공산후조리원 건립·中 전면무상급식 약속

권영진 대구시장이 ‘육상·수상·공중전(戰)’을 선언했다. 민선 7기 시정 최대현안으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육상), ‘취수원 이전’(수상), ‘통합신공항 건설’(공중)을 꼽은 것. 권 시장은 11일 대구시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당면 과제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 갈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취수원 확보,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청사를 짓는 일”이라며 “대구 공동체의 행복과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위해 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 3대 현안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합신공항 건설 주무부서인 공항추진본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취수원 이전 추진단’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추진단’을 새로 발족시킬 뜻도 피력했다. 권 시장은 이어 대구만의 현안이 아닌 점, 정치지형이 바뀐 점 등을 의식한 듯 ‘상대’에 대한 협조 요청도 잊지 않았다. 그는 “3대 현안을 위해선 대구·경북 간 초광역적인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 정치적 다양성을 소통과 협력으로 승화시켜 대구 발전의 에너지로 삼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중소 상공인의 경영안정과 폭염·미세먼지 해결 방안 등도 제시했다.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중소 상공인을 위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고 경영안정자금 1조원을 지원하는 한편,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민이 폭염과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시숲 100개를 조성하고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모노레일 운영 서비스를 수출하는 사업(영남일보 7월11일자 6면 보도)과 관련해선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권뿐만 아니라 경정비까지 맡을 것”이라며 “대구는 이제 기술과 제품에 이어 공공서비스를 수출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4년이 ‘대구혁신’의 깃발을 들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앞으로 4년은‘대구혁신 시즌2’로 혁신의 결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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