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단체관광 전면 확대

  • 입력 2018-06-19 07:30  |  수정 2018-06-19 07:30  |  발행일 2018-06-19 제14면
“관광제재 사실상 해제한 듯”

최근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중국이 북한 단체관광을 전면 확대하며 대북 제재를 완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부터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왔다며 적극적으로 두둔하고 있어 관광 분야에서 제재를 풀면서 다른 분야까지 확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평양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중국 3대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취날왕은 최근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대거 내놓았다.

앞서 중국 당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따른 유엔 대북 제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자국민의 평양행 관광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그해 말 랴오닝·지린성 소재 일반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일부 북한 관광상품 판매를 허용한 바 있다.

이어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사가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북한 관광 제재가 해제된 셈이다.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유엔의 대북 제재 이후 수산물·섬유·천연자원 수출 등 외화벌이 수단이 막힌 상태에서 북한에 요긴한 돈줄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북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 확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차례 정상회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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