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심야 문화축제서 갱단 갈등으로 보이는 촏격, 1명 사망 22명 부상…13세 소년도 위독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8-06-18 14:17  |  수정 2018-06-18 14:17  |  발행일 2018-06-18 제1면
20180618
사진:MBC 방송 캡처

미국 뉴저지 트렌턴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심야 문화축제에서 총격이 벌여져 사망자 1명, 부상자 22명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5분께 최소 두 명의 남성이 뉴저지주 머서카운티 트렌턴에서 열린 연례 예술 축제 '아트 올 나이트'에서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33세)는 사망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머서카운티의 안젤로 오노프리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22명 가운데 17명이 총에 맞았다. 다수의 무기가 현장에서 회수됐다. 오노프리 검사는 "총격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인 13세 소년은 극도로 위독한 상태에 있다"며 다른 세 명도 위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축제에서 경쟁 갱단 간의 갈등이 총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노프리 검사는 "총격은 사건 발생 지역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몇몇 이웃 갱단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격이 시작될 무렵 1000여명이 축제에 참석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오노프리 검사는 공간과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에서 발생했고, 다수의 탄환이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상황은 더 나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축제 주최 측은 이번 행사의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사망해 총기법에 대한 논란이 들불처럼 일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다.


에릭 잭슨 트렌턴 시장은 "미국 전역의 도시와 교외에서 총격 사건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것은 단지 무작위적인 폭력 행위가 아니라, 공중 보건(public health)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심야 문화축제는 지역 예술가들의 미술작품과 공연을 선보여 온 행사로, 총격이 벌어질 무렵 1000여명이 축제에 참석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이날 총격 사건에서 한인 사상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