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간 어린이집 폐원율 17개 광역시·도 중 2위

  • 권혁준
  • |
  • 입력 2018-06-18 07:55  |  수정 2018-06-18 07:55  |  발행일 2018-06-18 제6면
올들어서만 6월까지 71곳

대구지역 민간·가정 어린이집 폐원율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둘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민간·가정 어린이집 폐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까지 대구의 폐원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71곳이다. 대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1천204곳(지난해 말 기준)의 5.89%가 문을 닫은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폐원율인 3.91%를 약 2%포인트 웃돈다.

광역시·도별 폐원율을 보면 4천531곳 중 288곳이 문을 닫은 서울(6.3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대전(5.30%), 전북(4.85%), 충남(4.17%) 등 순이었다. 특히 대구는 어린이집 폐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15년 폐원 어린이집은 55곳이었으나 2016년 74곳, 2017년 81곳으로 늘었다. 상반기에만 71곳이 문을 닫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폐원 어린이집은 지난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폐원율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의원은 “정부의 정책은 주로 국·공립 어린이집에 맞춰져 있다”며 “민간 어린이집 폐원 증가는 출산율 감소뿐 아니라 가정 양육수당 도입, 직장어린이집 증가 등과도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 보육 취약 지역의 민간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해 갑작스러운 폐원으로 인한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