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리얼미터 地選 여론조사 높은 적중률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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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6   |  발행일 2018-06-16 제1면   |  수정 2018-06-16
TK격전지 조사·결과 거의 일치
1위 예상한 단체장 대부분 당선
보수결집 수성구만 당락 달라져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18일간 실시한 대구경북(TK)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가 대부분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구 달성군수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맞대결을 펼친 두 후보 간 격차가 0.2%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등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무소속 김문오 후보와 자유한국당 조성제 후보의 격차는 여론조사에서 16.2%포인트, 실제 선거 결과에서 16.0%포인트로 나타났다.

김천시장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후보들의 득표율과 여론조사 때 지지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여론조사에서 각각 51.2%와 31.9%의 지지율을 보였던 무소속 김충섭 후보와 한국당 김응규 후보는 실제 선거에서도 각각 50.8%와 3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영천, 경주, 안동, 대구 북구 기초단체장 여론조사에서도 1위 예상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또 대구 동구청장 선거와 구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영남일보와 리얼미터가 예상했던 1·2위 간 초박빙 승부가 선거 당일 개표장에서 그대로 연출됐다. 오차범위(±4.4%포인트)내에서 대구 동구는 2.0%포인트, 구미는 1.7%포인트의 박빙 승부 여론조사 예상이 실제 선거에서는 각각 3.4%포인트와 2.1%포인트로 나타났다.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0.4%포인트 격차 예상이 실제 선거에서 0.6%포인트로 확인됐다.

다만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서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를 총괄했던 리얼미터 관계자는 “대구 수성구의 경우는 타 지역에 비해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샤이 보수’의 존재가 크게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또 여론조사일이 5월29일이어서, 선거일까지 보름이라는 긴 기간 보수표심이 결집한 것으로도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수성구의 경우 60대 이상 부동층이 무려 22.9%에 달했을 뿐 아니라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이 69.1%밖에 되지 않아 다른 연령층에 비해 10~20% 낮았다는 것도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달라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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