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화제의 당선자] 이강덕 포항시장·주낙영 경주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임미애 경북도의원

“지진피해 주민 보상 노력”
■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민 여러분들이 믿음으로 내게 허락해 준 앞으로의 4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고, 온전히 포항과 포항시민들을 위해 쓰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자는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성과와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4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더 큰 도약으로 위대한 포항을 완성하는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지금의 경기 침체는 포항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문제로 수많은 지자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나름의 단기적 대책과 중·장기적 대책을 함께 마련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현안 해결이 시급한 만큼 14일 즉시 시장직무에 복귀해 특별도시재생·대(對)정부 손해배상 요구를 통해 지진피해 주민들이 현실적인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옛 포항역 개발·블루밸리 산단 기업유치·송도구항 등 구도심 도시재생을 통해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철강일변도의 산업구조를 신소재·바이오·관광 등의 산업구조로 다변화시켜 대내·외적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해 환동해 제1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선거기간 직접 들은 주민들의 애로·건의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결코 가볍게 듣지 않겠다”며 “아름다운 경쟁을 한 네 분의 후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
■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민들이 저에게 압승을 안겨준 것은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시장 선거 자유한국당 주낙영 당선자(56)는 “시민이 주인되는 경주, 시민 모두가 잘사는, 인구 30만명의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당선자는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춰 경주의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을 당하는 문화재 정책이 아닌 문화재와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시정을 펴겠다고 했다.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 사업에 힘을 쏟고, 고도 보존지구 지정 최소화, 각종 규제 대폭 완화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주 당선자는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시정 제1목표로 정했다. △시장 직속 일자리 상황실 설치 △일자리 종합 정보망 구축 △대학과 연계한 청년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경주의 산업구조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먼저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모듈화 부품산업 클러스터와 전기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자동차부품 산업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제2원자력연구원·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통령 공약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지역발전 시민염원 새길것”
■ 권영세 안동시장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감사하고 정말 고맙습니다. 시민이 이기는 건강한 사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안동다운 안동’을 만들기 위해 함께 분투해주신 올곧은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권영세 안동시장 당선자는 “허리 굽혀 쌈짓돈 모아 후원해주신 시장 아주머니, 지켜주겠다며 등 두드려주신 시골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만난 시민 한 분 한 분의 절실함의 결과를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깊이 새기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이기는 건강한 사회, 시민 삶이 하루하루 향상되고 윤택해지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며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삶의 가치를 바꾸는 시장, 안동시민의 삶을 바꾼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와 경쟁하신 다른 후보는 물론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시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은 언제나 저의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끝까지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당선자는 “△복개천인 천리천·안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 △원도심 전선지중화 확대 추진 △안동역사부지 개발로 구 도심 활성화 △송현 사단 ∼ 안기 간 도로 개설 △버들섬과 함께하는 시민공원 명품화 △원도심 주차장 200면 설치 △안동대 경북거점 국립대학교로 육성 등을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대기업 투자 유치 등 추진”
■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선거 혁명을 이뤄냈습니다.” 무소속 최기문 당선자(63)는 자유한국당 김수용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신승했다.

최 당선자는 “이번 일전은 금품선거와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은 시민들의 승리로 행복 영천, 풍요로운 영천을 기필코 만들어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국회의원 선거 도전에서 3번의 고배를 마신 최 당선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증받은 경찰청장으로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소임을 다했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경제와 경영에 관한 노하우도 쌓았다”며 ‘큰 인물론’을 강조해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영천 발전을 위한 인적네트워크와 풍부한 경륜을 살려 대기업 투자 유치·마늘특구 지정·산부인과 유치·노인종합복지관 건립·영천역사박물관 건립 등 각종 공약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다양한 관광레저 인프라 개발을 통해 외부 유동인구를 적극 유입,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끝으로 “경륜과 함께 넓은 포용력으로 선거 기간 사분오열된 지역 민심을 모두 용광로에 녹여 화합하는 영천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상권회복 공약 실천할 것”
■ 임미애 경북도의원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의성군의원으로 뽑아 준 데다, 이번에는 경북도의원으로 지역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의성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북도의원(의성군 1선거구) 선거에서 신승한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여·53)의 일성이다. 그에게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2006년 열린우리당, 2010년 민주당 소속으로 각각 의성군의회 선거에서 지역구를 통해 당당히 당선된 재선 출신의 기초의원이라는 이력은 보수의 텃밭을 자임하는 의성에서 임 당선자를 돋보이게 한다.

임 당선자는 이를 의식한 듯 “경북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 첫 여성 민주당 도의원으로 당선된 기쁨에 앞서, 경북과 의성의 어려운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 정치를 독점해 온 정당이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역유권자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준엄한 심판”이라면서 “중앙정부와 의성군을 연결할 수 있는 일꾼으로 저를 선택한 결과로 받아들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 당선자는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인구 소멸 위기와 급격한 고령화 현상 등 어려움에 처한 우리 지역의 문제를 풀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립농수산대학 영남캠퍼스 유치·농민이 살맛 나는 지속 가능한 농촌·닫힌 가게 문이 다시 열리는 상권회복 등의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