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이 그대로 응고된 듯…연봉상 도예전 아양아트센터

  • 조진범
  • |
  • 입력 2018-06-11   |  발행일 2018-06-11 제24면   |  수정 2018-06-11
30여년간 실험성 강한 도자작업
용암이 그대로 응고된 듯…연봉상 도예전 아양아트센터
연봉상 작

연봉상 작가의 도예전이 11일부터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팔공산 인근 신용동에 장작 가마 ‘용진요(龍津窯)’를 설치하고 30여년간 실험성 강한 도자 작업을 해오고 있다. 용암이 그대로 응고되어버린 듯한 표면이 특징이다. 작가만의 유약과 오랜 기간 불을 다뤄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다.

‘우주, 우주여!’ ‘초신성(超新星)’ 등 최근 작품은 달의 표면을 연상케 한다. 용암이 끓고 끓어 불순물을 다 태워버린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런 작업은 가마에 불을 넣을 때 묵언 수행을 하는 작가의 태도와 함께 엄숙한 아름다움을 감상자에게 전한다.

동구문화재단 측은 “이번 전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작가와 함께 의논해 창작 활동에 꼭 필요한 부분에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창작 활동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작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통해 ‘예술가가 행복한 대구 동구’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7일까지. (053)230-3312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