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3대가 총 2만6천200시간…적십자사 선정‘봉사명문가’

  • 한영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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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6   |  발행일 2018-06-06 제12면   |  수정 2018-06-06
대구 박도희씨 가족 선정
가족 3대가 총 2만6천200시간…적십자사 선정‘봉사명문가’
지난달 열린 제71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봉사명문가’에 선정된 박도희 봉사원(왼쪽에서 넷째) 가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도희 봉사원 제공>

지난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71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수성구지구협의회의 박도희 봉사원(78) 가족이 대한적십자사 ‘봉사명문가’에 선정됐다.

박 봉사원은 1995년 적십자 대구지사 봉사원으로 입회해 23년간 결연세대 방문과 지역복지관의 어르신 급식 및 도시락 조리 등의 봉사활동, 경북대병원에서의 10년 이상 안내봉사 등 총 1만6천973시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 봉사원 가족이 봉사명문가로 선정된 이유는 1대 박도희, 2대 딸 김신혜(53)·혜경(51)·혜정씨(44) 세 자매, 그리고 혜경씨 아들 문시형씨(20)와 막내딸 혜정씨의 남편 배무호씨(50)와 딸 배예솔양(18) 등 3대가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연가정을 방문, 생필품과 밑반찬 등을 전달하는 한편 혼자 계시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세대에 말벗과 가사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3대 가족의 봉사시간을 합치면 무려 60년간 2만6천200시간이나 된다.

이뿐 아니라 김신혜씨는 최근 혜정씨와 함께 한국소아암협회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해 ‘모발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 봉사원은 “봉사활동은 내 삶의 원동력”이라며 “내 힘이 다할 때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혜씨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봉사활동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당연한 것이라 여기게 됐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게 돼 봉사활동은 오히려 자신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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