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범 무기징역…"사형은 지나쳐"

  • 입력 2018-05-24 14:51  |  수정 2018-05-24 14:51  |  발행일 2018-05-24 제1면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계좌에서 돈을 빼내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붙잡힌 김성관(36) 피고인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4일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생명에 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하고 파렴치한 범행으로 결코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의 인격형성 과정에 참작할만한 부분이 있고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점,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살펴보면 생명을 박탈하는 극형에 처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씨의 아내 정모(33·여) 씨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아내 정 씨와 짜고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모친 A(당시 55세) 씨와 이부(異父)동생 B(당시 14세) 군을 경기도 용인 A 씨 집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체크카드 등을 훔친 데 이어 계부 C(당시 57세) 씨도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살해한 뒤 차량 트렁크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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