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새 단장…4월 다시 문 열어

  • 입력 2018-03-21 09:57  |  수정 2018-03-21 09:57  |  발행일 2018-03-21 제1면

 6·25 전쟁 때 군번 없이 참가한 학도의용군 유품과 기록물을 보존한 경북 포항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새 단장을 끝내고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16억5천여만원을 들여 북구 용흥 근린공원 4천여㎡ 터에 연건평 900㎡ 2층짜리 전승기념관을 건립해 2002년 개관했다.


 당시 학도의용군이 사용한 무기와 유품 100여점이 있는 전시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지은 지 15년이 넘은 기념관 낡은 시설물을 정비·보강하고 잘못된 일부 자료를 수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최근 마무리했다.


 생존자 증언과 고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자료 오류를 바로잡고 학도의용군 생존자 육성 증언대 설치와 노후시설 정비를 했다.


 6·25 전쟁이 났을 때 학도의용군 벌인 포항여중 전투 장면 영상물도 새로 마련했다.
 시는 이들 희생정신을 기리는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 길' 조성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이곳에는 기계·안강지구 전투전적비 건립, 학도의용군 6·25 전적비 이전, 호국 탐방로·전망대 설치, 호국동산 조성 등을 한다.
 장숙경 포항시 주민복지과장은 "전승기념관 재개관과 호국문화의 길 조성이 끝나면 청소년을 위한 호국 성지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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