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이재만·김재수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추진 공감대

  • 노진실 손동욱
  • |
  • 입력 2018-03-20   |  발행일 2018-03-20 제5면   |  수정 2018-03-20
한국당 후보 경선 막판 변수 주목
“3명의 후보 힘 합쳐 양자구도 만들어
권영진 시장 재선 반드시 막자
단일화 방법, 객관적·보편타당해야”
20180320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김재수·이재만·이진훈 예비후보가 권영진 시장의 재선을 막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중구 반월당 인근에 위치한 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외벽에 걸린 홍보 현수막.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현역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상대로 한 자유한국당 3명의 대구시장 경선 후보(이재만·이진훈·김재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일화가 대구시장 선거의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이재만·이진훈·김재수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권 시장의 재선만은 막아야 한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금까지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다음으로는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권 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나머지 세 후보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19일 이진훈 예비후보는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영진 시장 교체 여론이 많기 때문에 양자대결을 통해서라도 현직 시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본다”며 “대구를 위해 3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운을 뗐다.

이 예비후보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로 돌아서며 우리 당(한국당) 후보가 (대구시장) 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단서를 달았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대구시민들의 시장 교체 여론을 반영해 정당한 방식으로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예비후보도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단일화에 공감하고 있으며 당연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권 시장이 한 번 더 하면 대구 다 말아먹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3명 모두 공감대를 갖고 있다. 다만, 단일화 방법은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든 어떤 방법이든 결국 경선에서 (권 시장을) 이기는 것이 목적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재수 예비후보도 “대구의 참담한 현실을 이대로 가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다. 이런 사람(권 시장) 뽑아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단일화가 아니라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