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파면 취소 승소 확정, 공분샀던 "민중은 개 돼지" 발언 취중이라던 해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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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10:58  |  수정 2018-03-19 10:58  |  발행일 2018-03-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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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캡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국민의 공분을 샀던 "민중은 개 돼지"라는 발언에 대해 해명한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나향욱 전 기획관은 지난 2017년 7월 기자들과 동석한 자리에서 "계급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라며 "민중은 개·돼지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나 전 기획관은 또한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하면 된다"라며 "나는 1%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당시 나향욱 전 기획관은 "공무원으로서 정말 해선 안 될 부적절한 말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며 "지난 며칠간 밤에 못자고 여러 가지 기사 댓글을 보면서 정말 제가 잘못했구나, 정말 죽을 죄를 지었구나 생각했다. 어쨌든 제 불찰로 인한 일이고 정말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나향욱 전 기획관은 "민중은 개·돼지" 발언 배경에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에 했을 때하고 교육부가 고시하고 나서 하고 많이 바뀌는 것을 보고 갑자기 영화 대사가 생각이 나서 인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 전 기획관은  "저도 술이 과했고 당황스러웠다. 가판 기사를 보고 오후에 해당 신문사를 찾아가 과음해서 실언을 했다고 사과했다. 제 본심이 아니란 말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나 전 기획관 발언을 보도한 신문사 측은 "병원 치료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았던 기자의 기억으로 교육부 참석자들은 오후 10시30분경 기차로 세종시에 내려갈 예정이어서 과음 분위기가 아니었고, 특히 나 기획관은 자리를 여러 차례 비워 술을 가장 적게 마셨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 신문사에 해명차 찾아온 나 전 기획관이 "본인이 하지 않은 말이 기사에 한 문장이라도 들어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나향욱 전 기획관은 정부에 제기한 파면 불복 소송에 승소해 복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법무부 측의 상고 불허 방침에 따라 일단 복직을 수용하면서도 이후 징계 수위에 대해 재차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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