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상 넘보는 타이거 우즈

  • 입력 2018-03-13 00:00  |  수정 2018-03-13
우즈,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
우승 폴 케이시보다 1타 모자라
퍼트 아쉬웠지만 후유증 ‘탈출’
다시 정상 넘보는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밝혔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친 우즈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에게 1타가 모자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차 2위였던 우즈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우즈는 PGA 투어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거나 선두보다 1타 뒤진 69차례 기회에서 6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3라운드에서는 드라이브샷 스윙 시 클럽 헤드 스피드가 시속 208㎞를 찍으며 지난해 4월 허리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날 1번 홀(파5) 버디 이후 17번 홀(파3)에서 두 번째 버디가 나올 때까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끝내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달 혼다 클래식 대회보다 여러 면에서 나아졌다”며 자신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은 생각처럼 샷이 잘되지 않았다”며 “조금 더 샷이 정교했더라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우즈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역시 퍼트였다. 3라운드까지 라운드당 퍼트 수가 최대 28개를 넘기지 않았던 우즈는 이날 퍼트수 32개를 기록했다. 17번 홀에서 나온 13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는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지만 18번 홀(파4)에서 시도한 약 11m 거리 버디 퍼트는 홀 1m도 안 되는 거리에 멈춰 섰다. 세계 랭킹 388위인 우즈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 150위 안쪽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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