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년 연속 1위…역대 최다 타이

  • 입력 2018-03-04 00:00  |  수정 2018-03-04
김정은·맏언니 임영희 등 맹활약 속 신한은행 78-50 대파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6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8-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29승 6패를 쌓은 우리은행은 2위 KB스타즈(27승 7패)의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6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직행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신한은행이 남긴 여자농구 역대 최다 연속 시즌 정규리그 1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마저 승리해 6연패를 달성하면 이 역시 신한은행(2007년 겨울리그∼2011-2012시즌)의 최다 연속 통합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1위 확정에 단 한 발을 남긴 우리은행은 이날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김단비에게 첫 2점 슛을 내준 이후 5분여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12점을 뽑아낸 것을 발판 삼아 1쿼터 22-11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김아름의 3점포와 유승희의 득점으로 26-32까지 쫓아갔으나 우리은행은 홍보람의 3점 슛과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3쿼터 신한은행은 추격해야 할 때 패스나 리바운드 과정에서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실마리를 풀기 어려웠고, 우리은행의 10점 차 이상 우위가 이어졌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선 김정은의 3점포가 적중하면서 우리은행은 56-40으로 달아났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3점 플레이와 나탈리 어천와, 임영희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63-40까지 앞섰다.


 막바지 점수 차가 20점 넘게 유지되자 김정은, 박혜진, 임영희 등 주축 선수 대부분에게 휴식을 주고도 우리은행은 이은혜, 홍보람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격차를 오히려 더 벌렸다.

 김정은이 19점 7리바운드, 임영희가 14점, 어천와가 13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1위 확정을 이끌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5일 KB스타즈-삼성생명, 7일 KEB하나은행-KDB생명의 경기만을 남겨뒀다.

 2위 KB스타즈와 3위를 확정한 신한은행은 11일부터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우리은행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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