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50사단·운전면허시험장도 이전 추진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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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4 07:34  |  수정 2018-02-24 07:34  |  발행일 2018-02-24 제2면
■‘북구 발전전략’최종 용역 보고
2030년까지 중장기적 계획 발표
50사단 후적지 ICBM융복합단지
운전면허시험장엔 여성회관 유치
상주 이전 농기원 터‘1만 주거단지’

대구 북구청은 2030년까지 육군 50사단과 대구운전면허시험장, 경북농업기술원 이전을 추진한다.

북구 강북지역이 과거와 달리 도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데다, 도남공공주택지구·학정메디컬시티·서리지 수변공원 등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5년 내로 주변 여건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북구청은 최근 ‘2030 북구 중장기 발전전략과 계획’ 최종 용역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구청은 287만6천여㎡ 규모의 육군 50사단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후적지는 ICBM(IoT Cloud Bigdata Mobile) 융복합산업단지, 의료 및 웰니스 관련 기업·연구시설 집적, 의료보건 빅데이터센터, 기업지원시설, 건강 및 치유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최종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세부시행계획을 세워 2030년까지 50사단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대구시와 국방부 등과 협의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전 요구가 높은 운전면허시험장은 동호동 일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3만4천292㎡규모의 현 부지에는 대구시 공무원교육원과 여성회관을 유치하고 주민복합문화시설, 공공디자인스마트공원 등으로 활용한다. 신규 이전할 부지에는 운전면허시험장과 더불어 어린이교통안전체험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2021년까지 상주시로의 이전이 확정된 경북농업기술원의 이전터(44만945㎡)는 도시철도 3호선 학정역과 연계해 계획인구 1만명의 명품주거단지로 조성한다. 학교 등 교육시설과 소방서 등 공공기관 설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도남공공주택지구와 학정동, 서리지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50사단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청에서는 주변 여건 변화 등을 따져보고 개발 방향과 관련 법 및 제도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전지는 국방부에서 정책적으로 고려할 사안이다. 군위에서 50사단 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정부정책과 맞물린다면 50사단 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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