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동산병원도 심층진찰…3분 진료 타파 위해 전국 19곳 시범 실시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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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07:29  |  수정 2018-02-21 07:32  |  발행일 2018-02-21 제6면

경북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이 ‘심층진찰’ 시범사업 병원에 최종 선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대형병원의 ‘30분 대기, 3분 진료’ 관행을 막기 위해 도입한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최근 전국 19개 대학병원으로 확대했다.

20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지난 1일부터, 계명대동산병원은 12일부터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경북대병원의 심층진찰 진료과는 소화기내과(박수영·김은수 교수), 호흡기내과(이재희 교수), 알레르기감염내과(김신우 교수), 신장내과(박선희·조장희 교수), 류마티스내과(남언정 교수), 외과(한영석 교수), 신경외과(황정현·박재찬 교수) 등 모두 7개 과(전문의 10명)다. 또 계명대동산병원에서는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등 4개 진료 과목에서 강구정·백성규·박건욱·강성식 교수가 심층진찰을 시행하고 있다. 계명대동산병원은 심층진찰 결과에 따라 관련 진료과와 협의진료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료비 환자 부담률은 25%로, 약 2만3천원의 진찰료가 발생한다.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은 의료전달체계의 개편,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역할 수행과 적합한 진찰 모형을 구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사업이다. 병·의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의뢰한 △중증 및 희귀 질환자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환자 등을 대상으로 15분간 진료해 병력, 투약, 선행 검사결과 등에 대한 심층적인 진료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송광순 계명대동산병원장은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치료효과와 만족도를 높이고 병·의원 및 종합병원과의 유기적인 의뢰-회송 네크워크를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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