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학생부 비중 늘어…교과관리 철저히 해야”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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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07:48  |  수정 2018-01-15 09:18  |  발행일 2018-01-15 제16면
■ 예비 高3 ‘2019 대학입시’ 전략
20180115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경북대사대부고에서 고3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영남일보 DB>

2019학년도 대학 입시는 수시 모집 비중이 증가하고 그중에서도 학생부 중심 비중이 확대된다. 서울 소재 대학들의 경우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가장 크다. 예비 고3들은 이제 자신이 치를 입시의 특징을 제대로 알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모집으로 전체 정원 76.2% 선발
지방대 대부분 학생부 교과전형 위주
전형별 장·단점 분석 맞춤전략 짜야
학평·모평 통해 英 절대평가 대비를


◆수시 비중 확대

①모집인원 감소와 수시모집 비중 증가

2019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정원이 줄었다.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 정원의 76.2%를 선발하는데 전년도(73.7%)보다 늘었다. 정시모집은 그만큼 줄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한 것은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70% 이상을 선발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수험생 대부분이 수시모집에 복수지원하기 때문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②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 증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 추세에 있다. 학생부 중심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은 8만4천764명(24.3%)으로 전년(8만3천231명·23.6%)보다 늘었다. 서울 소재 대학들이 이 전형을 주로 활용한다. 지방 대학들은 대부분 학생부 교과 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③논술고사 모집인원 감소

논술고사 모집 인원은 31개 대학에서 1만3천310명이다. 2018학년도에는 31개 대학에서 1만4천861명을 선발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을 축소하였다. 서강대는 364명을 348명으로, 경북대는 913명에서 854명, 부산대는 798명에서 744명으로 축소했다. 반면,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연세대를 포함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고려대는 논술 전형이 폐지됐다.

◆입시 전략은?

①맞춤식 전략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분석해 맞춤식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및 그 외 각종 비교과영역과 관련된 활동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잘 따져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준비가 잘 되어 있거나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수시모집을, 상대적으로 수능 성적이 뛰어나면 정시모집에 맞추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②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비중이 절대적이고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대부분이다.

③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 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해 학생부 관리를 전략적으로 잘해야 한다.

④학생부 비교과 관리가 중요해졌다

수시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인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다. 학생부 비교과 관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데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⑤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몇 차례에 걸쳐 충원을 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대폭 줄어들었다. 따라서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되었고 수시모집에 대비해 맞춤식 지원전략을 세우되 정시모집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된다.

⑥영어,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2019학년도 수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모의고사인 6월 모의평가까지는 영어 난이도에 대해 섣부르게 예측하기보다 3·4월 학력평가와 모의평가를 통해 바뀐 영어절대평가 체제에 적응하고 꾸준히 학습함으로써 대입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 쉽게 출제될지 알 수 없는 영어 난이도를 두고 고민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습전략을 세우고 학력평가와 모의평가를 통해 부족한 점을 찾고 학업역량을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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