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1명 사망 “저체온증 주의하세요”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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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3 07:19  |  수정 2017-12-13 07:19  |  발행일 2017-12-13 제8면
질병관리본부, 과음 주의 당부도

질병관리본부는 때이른 한파에 따라 저체온증·동상·동창 등 한랭질환 피해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0일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한랭질환자 41명(1명 사망)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질환은 저체온증이 30명(73.2%)으로 가장 많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저체온증 환자는 65세 이상이 17명(41.5%)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음주상태에서 발견된 비율이 14명(34.1%)으로 높았다. 발생 장소는 실외길가 18명(43.9%)이었으며, 시간은 자정~오전 6시가 13명(31.7%)이었다. 지난 7일 제주시에선 63세 남성이 실외활동 중 의식없는 상태로 발견된 후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특히 만성질환(고혈압·심뇌혈관질환·당뇨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 위험성이 높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 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위로부터 장시간 노출·과도한 음주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겨울철엔 한파 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때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한랭질환 감시체계로 신고된 환자는 총 441명(사망 4명)으로 저체온증 환자가 83.7%(369명)로 가장 많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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