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붙잡힌 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해사건 피의자(영남일보 12월2일자 6면 보도)가 8년 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48)가 또 다른 노래방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2월3일 오후 7시52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 B씨(당시 47세)와 다툼 끝에 참혹하게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2004년 사건과 2009년 사건의 범행 수법이 상당히 유사한 점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대화를 하던 중 우발적으로 폭행했고, 신고할까 두려워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를 살인·강도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대구지방검찰청에 송치했으며, 추가 범행 여부를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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