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vs 태극낭자 국내파, 해외파 꺾었다

  • 입력 2017-11-27 00:00  |  수정 2017-11-27
챔피언스트로피 투어대항전
KLPGA팀, 2점차로 연패 끊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KLPGA 투어 팀은 26일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LPGA 투어 팀을 상대로 한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사흘간 합계 13점을 따낸 KLPGA 투어 팀은 11점의 LPGA 팀을 2점 차로 따돌리고 2015·2016년에 연달아 패한 아픔을 되갚았다.

앞서 이틀간 열린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6경기씩에서 7-5로 앞선 KLPGA 팀은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최소한 5승 1무를 거둬야 우승이 가능했다. 이날 우승 최소 조건 5승 1무를 힘겹게 상회하는 5승 2무의 성적을 내며 신승한 KLPGA 팀은 우승 상금 6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LPGA 팀은 준우승 상금 3억5천만원을 가져갔다.

KLPGA 팀은 2, 3조로 나간 ‘동명이인’ 롯데 소속 김지현과 한화 소속 김지현이 나란히 LPGA 팀의 허미정과 신지은을 꺾고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첫 조에서 경기한 KLPGA 팀 오지현이 LPGA 이정은에게 6번 홀까지 5홀을 앞서던 리드를 날린 채 역전패했고, KLPGA 김자영은 LPGA 지은희에게 마지막 18번 홀을 내주면서 비기는 등 LPGA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배선우가 유소연을 3홀 차로 꺾고 11.5점을 확보한 KLPGA 팀은 2018시즌부터 LPGA 투어로 진출할 예정인 고진영이 마지막 1점을 채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김세영과 맞대결을 벌인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3홀 차를 만들며 이때까지 끝나지 않은 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LPGA 팀의 우승이 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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