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탄광촌 소년의 발레스쿨 입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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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5 08:20  |  수정 2017-11-25 08:20  |  발행일 2017-11-25 제19면
[일요시네마] 탄광촌 소년의 발레스쿨 입학기

◇빌리 엘리어트(EBS 오후 1시55분)

1980년대 영국 북부의 탄광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이 광부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런던의 로열 발레 스쿨에 입학하기까지를 그린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 동심의 눈으로 바라본 영국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 사태를 잔잔하게 그리며 좌우익 평론가들 모두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아름다운 발레와 광부들의 파업이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다루는 만큼 격렬한 갈등도 계속된다. 시나리오를 맡은 리 홀이 70, 80년대 영국 북부에서 자라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로열 발레단의 댄서 필립 말스덴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쓴 작품이다.

영국 북부지방에 사는 11세 소년 빌리. 아버지의 권유로 권투 연습을 하던 빌리는 체육관 사정으로 발레팀과 같이 체육관을 쓰다가, 숨겨져 있던 본능을 따라 글러브를 벗어던지고 토슈즈를 신는다. 자신의 발이 손보다 훨씬 빠르게 반응한다는 걸 깨닫게 된 빌리는 발레수업을 지도하는 윌킨슨 부인의 격려에 권투를 그만두고 발레에 전념하기 시작한다. 집에는 권투 연습을 하러 가는 척하면서 발레 연습에 매진하지만 아버지에게 발각되어 심한 반대에 부딪힌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저녁, 아들이 선보인 발레 공연을 보고 보수적인 빌리의 아버지도 생각을 바꾸게 되고, 그날 이후 빌리의 열성적인 후원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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