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안서 표류 추정 북한 남성 8명 발견…"고기잡다가 배 고장"

  • 입력 2017-11-24 11:38  |  수정 2017-11-24 11:38  |  발행일 2017-11-24 제1면

 23일 오후 11시30분께 일본 아키타(秋田)현 유리혼조시(由利本莊市) 해안에서 표류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국적 추정 남성들과 선박이 발견됐다고 NHK,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해안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남성 8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한국어(조선어)로 자신들이 북한에서 왔다며 "고기를 잡다가 배가 고장이 나서 표류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일본 해안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근처에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길이 20m의 목조선도 발견됐다.


 발견된 남성들은 모두 자력으로 걷거나 말할 수 있는 상태로,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일본 해안에 도달한 자세한 경위를 묻는 한편 함께 발견된 목조선을 조사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남성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함께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남성들이 북한 공작원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부분도 포함해 신중하게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15일에는 일본 서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앞 360㎞ 해상에서 전복된 북한 목조 어선을 발견해 3명을 구조한 뒤 북한에 인도한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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