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정의 마케팅스토리] 제너럴 일렉트릭(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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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4   |  발행일 2017-11-24 제41면   |  수정 2017-11-24
수치·제품 설명이 아닌 단순한 스토리텔링과 마인드셰어로 소비자와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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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총괄부회장 겸 마케팅 담당 베스 콤스톡(왼쪽)과 GE 로고.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은 에디슨이 1878년 설립한 전기조명회사를 기반으로 성장, 현재는 전력·항공·헬스케어·운송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GE 총괄부회장이자 마케팅을 담당하는 베스 콤스톡. 미국 존스홉킨스대 강의실에서 본 그녀의 지적인 이미지는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GE의 신성장곡선을 위해 GE 사업혁신을 이끌면서 독창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 가치와 파트너십에 주력했다.

그녀는 윌리엄앤메리대학에서 마케팅이 아닌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GE 사업혁신 마케팅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GE 마케팅 핵심은 ‘스토리텔링과 마인드 셰어(Mind share)’. 마인드 셰어는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과 직원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종의 ‘동기부여’를 의미한다.

소비자는 항상 제품 선택에 고민한다. 이를 안 GE는 마케팅의 초점을 ‘단순화(Simplify)’에 맞춘다. 즉, 복잡한 환경 속에 있는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세상에서 수치와 제품 설명이 아닌 단순한된 스토리텔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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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국에 30만명의 직원이 깔려 있다. 조직이 비대하다. 그래서 단순화만이 최상의 조직소통법이다. 의사결정을 내리는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하여 최적화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할 때 “제트 엔진의 성능과 연비 등이 정말 좋다”라기보다 “이 제트엔진은 기존의 엔진보다 90% 더 가벼우며 당신은 역사적으로 가장 가벼운 엔진이 뜨는 것을 경험할 것”이라고 설명하면 소비자들은 더 집중하고 기억한다. 소비자는 제품과 원료의 스토리를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GE는 ‘소비자의 마음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제품을 팔 수 없다’고 믿는다.

시장점유율을 얘기하는 것보다 어쩌면 소비자 마인드 셰어, 즉 소비자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더 중요한 시절이 도래했다. 과거 GE의 혁신은 엔지니어 기술에 맞춰져 있었다. 현재는 마케팅팀과 엔지니어팀이 협력하여 스토리텔링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창출시킨다. 핵심은 브랜드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스토리를 인지시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소비자와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비즈니스에서는 언제나 수익을 내야 하고 재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이해시키고 연결시켜 하나의 문화로 확산시킬 때 새로운 요구(Needs)를 만족시켜줄 히트상품과 서비스가 더 탄생할 것이다.

커피인코나무역 대표 sarahjung4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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