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vs 최혜진 오늘 경주서‘티샷’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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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4   |  발행일 2017-11-24 제18면   |  수정 2017-11-24
LPGA-KLPGA 투어대항전 포볼·포섬·싱글매치로 진행

‘골프여제’ 박인비와 ‘샛별’ 최혜진이 필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24일 경주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의 첫날 대진이 확정됐다. 박인비는 이정은과, 최혜진은 김지현(한화)과 한 조를 이뤄 첫 조에서 맞붙는다. 박인비와 한 조인 이정은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전관왕 위업을 달성한 이정은과 동명이인이다. 공교롭게도 최혜진과 한 조인 김지현 역시 롯데 소속 김지현과 이름이 같다.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3명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3명 등 총 26명이 양 팀으로 나눠 대결하는 단체전이다. 24일에는 포볼(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25일에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로 경기하는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첫날 박인비와 최혜진의 맞대결 성사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박인비는 지난해 브라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한 세계 랭킹 1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등 세계 여자 골프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선수로 이 대회 개최자이기도 하다. 이에 맞서는 최혜진은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고, 아마추어 자격으로 KL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낸 뒤 8월 프로로 전향한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다.

박인비는 대진이 결정된 뒤 “부담없이 치려고 첫 조로 나왔는데 이렇게 최고로 핫한 친구들하고 맞서게 됐다”며 “후배들에게 배울 건 배우면서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혜진도 “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언니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2회 대회 우승은 모두 LPGA 팀이 차지했다. 올해 우승팀엔 6억5천만원, 준우승팀엔 3억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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