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열발전소 지진 관련성 인정되면 강력 대응”

  • 마창성
  • |
  • 입력 2017-11-24 07:26  |  수정 2017-11-24 07:26  |  발행일 2017-11-24 제5면
정부에 조속한 정밀조사 건의

포항지진이 포항지열발전소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학계와 정치권 등에서 잇따라 제기(영남일보 11월23일자 1·3면보도)되자 포항시가 자체 조사단을 구성해 지열발전소, 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조사에 들어간다. 23일 포항시는 정부의 정밀조사 결과 포항지진 원인이 지열발전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열발전에 대한 조속한 정밀조사 시행을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부는 국내외 지질·지진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지열발전에 대한 정밀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조사 결과 등 모든 상황을 종합해 관련성이 인정되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지금은 주민이 불안하지 않게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지진 진앙과 500m 떨어진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는 현재 국내 첫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열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2년간 조사와 검토를 거쳤고, 내년부터 본격 전력 생산을 위해 지하 4.2∼4.3㎞ 지점에 지열발전정 2개 시추를 완료한 상태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