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공항 이전후보지 연내 선정 물 건너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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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3 07:13  |  수정 2017-11-23 07:13  |  발행일 2017-11-23 제1면
해당 지자체 단일화 합의…‘속도전’ 압박

대구공항·K2공군기지 통합공항 이전후보지 연내 결정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정부 주도 회의가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22일 통합공항 이전후보지 결정을 위한 첫 실무위원회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2차 실무위 또는 최종 의결기구인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하 선정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대구시 등 해당 지자체가 바라고 있는 연내 이전후보지 선정이 힘든 상황이다.

22일 지역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시·경북도와 예비 이전후보지인 군위·의성군 실무진은 다음 달 중순 첫 선정위원회 개최를 목표로 현재 국방부와 물밑 협의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 장관 일정을 감안하면 12월 중순엔 선정위원회 첫 회의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다음 달 선정위원회가 열리더라도 기존 실무위에서 검토된 운영규정안 의결과 선정위원 위촉 절차 등에 그칠 공산이 크다. 최대 관심사인 ‘이전부지 선정 절차 및 선정 기준’이 선정위원회 테이블에 오르려면 앞선 실무위에서 먼저 토의돼야 한다. 따라서 이전후보지 선정 논의는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해당 4개 지자체는 절차 단축과 갈등 최소화를 위해 이전후보지를 단일화하자는 데 동의, 국방부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이전후보지를 1곳으로 하자는 요구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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