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녀온다던 여중생 자매 행방불명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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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07:38  |  수정 2017-11-22 09:12  |  발행일 2017-11-22 제9면
수성경찰서 “범죄연관성 낮아”
가족들, SNS에서도 관심 호소
20171122

대구에서 여중생 자매가 교회를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며칠째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수성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A양(15)과 1학년 B양(13) 자매가 지난 19일 “교회에 다녀오겠다”며 외출한 뒤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실종 신고 접수 후 경찰은 이들 자매가 당일 오후 1시20분과 오후 5시쯤 각각 공중전화로 지인에게 연락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공중전화의 위치 추적을 한 결과 수성구 범어동과 남구청 인근에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을 나설 당시 A양은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패딩을 입었고, B양은 노란색 패딩을 착용했다. 두 자매 모두 키는 150㎝가량으로 약간 통통한 체격이다.

가족들은 SNS 등을 통해 “자매가 단 한 번도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을 한 적이 없고, 학교를 빼먹은 적도 없다. 사고를 칠 아이들도 아니다”며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까지 다각도로 확인한 결과 범죄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A양 자매가 무사히 가족들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이들의 소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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