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號, 美에 1-3…“졌지만 잘 싸웠다”

  • 입력 2017-10-21 00:00  |  수정 2017-10-21
여자축구대표팀 친선 경기
한채린, A매치 데뷔골 기록

여자 축구대표팀(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이 세계최강 미국(1위)을 상대로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비록 석패했지만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를 펼치며 희망을 발견했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여자대표팀은 미국의 압도적인 체격과 조직력, 개인기에 눌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차례 유효슈팅을 내준 대표팀은 전반 20분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등 공격 라인을 조금씩 앞으로 당기며 득점 기회를 살폈다.

그러나 뒷공간이 넓어지자 미국에 연거푸 득점을 허용했다. 전반 24분 코너킥 위기에서 줄리 얼츠에게 헤딩슛으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0분엔 왼쪽 측면이 무너지면서 두 번째 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한채린이 통렬한 만회 골을 터뜨렸다. 한채린은 중앙에서 오른쪽 크로스를 왼발로 트래핑한 뒤 아크서클 앞까지 몰고 가다 중거리 왼발 슛으로 미국 골망을 갈랐다. 한채린은 A매치 데뷔전에서 최강팀 미국을 상대로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6분 미국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지소연이 수비 과정에서 메간 라피노의 발을 걷어차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

지소연은 후반 14분 아크서클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대표팀은 23일 새벽 3시30분 미국 대표팀과 친선경기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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