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세리자와의 1군 배터리 코치직 바로 받을까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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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  발행일 2017-10-20 제22면   |  수정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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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코치

진갑용 배터리 코치 체제의 서막이 오르는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욱 BB아크 코치가 LG로 이적한 데 이어, 이번엔 지난해 1군 배터리 코치직을 맡았던 세리자와 코치가 삼성을 떠난다.

세리자와 코치는 2012년 삼성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14년까지 3시즌 동안 삼성의 배터리 코치직을 맡아 팀의 연속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또 지금의 삼성 안방마님인 이지영을 키워내면서 포수 세대교체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15~2016시즌을 일본에서 보낸 세리자와 코치는 김한수 감독 체제에 돌입한 올해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고, 1군 배터리 코치직을 맡았다.

세차례 우승 이끈 세리자와 코치
팀·포수 이지영 부진 탓에 작별

진갑용 코치가 2군으로 합류시
현재 2군 지도진 2명 떠나야 해
1군서 배터리 코치 시작 예상


팀의 부진으로 인해 세리자와 코치도 예년처럼 빛을 발할 수가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지영이 공수에서 부진하고 팀 평균자책점도 시즌 내내 최하위권에서 맴돌자 비난의 화살이 세리자와 코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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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자와 코치

세리자와 코치는 이 같은 부분에 책임감을 느껴 삼성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자와 코치가 삼성을 떠나면서, 자연히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진갑용 코치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간 일본에서 지도자 연수과정을 밟아오던 진갑용 코치는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삼성에 돌아왔다. 현재는 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파견한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코치로 합류, 코치로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세리자와 코치가 떠남에 따라, 내년에 진갑용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직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진갑용 코치가 1군에 합류하지 않고, 2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경우에는 2군 배터리 코치인 채상병, 이정식 코치가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

진갑용 코치가 곧바로 1군 배터리 코치직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 같은 내부사정 때문이다.

진갑용 코치는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7년 OB에 신인 2차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999년 삼성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은퇴해인 2015년까지 삼성의 7차례의 우승을 이끌었고, 그 공으로 골든 글러브를 3차례 수상했다.

진갑용 코치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를 읽는 능력’이다. 실제로, 이 같은 능력으로 인해 진갑용 코치가 지도자로서 성공할 것이라는 평이 많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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