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가뭄 장기화 대비해 금호강 활용하는 비상

  • 입력 2017-10-19 20:20  |  수정 2017-10-19 20:20  |  발행일 2017-10-19 제1면
공급시설 설치 내년 1월까지 277억 들여 2.6㎞ 구간에 비상도수관 마련

 대구 동·수성구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청도 운문댐 저수율이 가뭄 등 영향으로 계속해서 낮아지자 대구시는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위해 금호강 상류를 사용하는 '비상 원수 공급시설'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무조정실주관 통합 물관리 상황반 회의에서는 운문댐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취수시설 및 도수관로 신설에 277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까지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추가로 만든 뒤 이곳과 운문댐∼고산정수장을 잇는 도수관을 연결하는 비상도수관(2.6㎞)을 설치하는 것이다.


 운문댐 가뭄 장기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도수관을 통해 하루 12만7천t가량 금호강 상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예년 평균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19%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는 운문댐을 원수로 하는 고산정수장 1일 수돗물 생산량을 기존 22만∼24만t에서 14만∼15만t까지 줄였다.
 대신 매곡·문산정수장에서 낙동강을 원수로 하는 수돗물 생산량을 감소분만큼 늘려 동·수성구 주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공사를 순조롭게 마무리 해 비상 상황에도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