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4연패·이유미 8연패 목표…내일 전국체전 팡파르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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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9   |  발행일 2017-10-19 제28면   |  수정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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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여자 일반부 혼영 200m 4연패·계영 800m 3연패를 노리는 경북 김서영.

전국체육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98회째를 맞은 전국체전은 20일부터 26일까지 엿새간 충주와 청주를 비롯한 충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지역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지난 1년간 구슬땀을 흘려왔다.


사격 진종오·양궁 기보배
육상 김국영 선수 등
한국 간판스타 총출동

경북 수영 김서영‘金물살’
대구 사이클 첫 메달 기대



대구는 이번 전국체전에 육상 등 46개 전 종목에 1천453명(임원 370명·선수 1천83명)을 출전시킨다.

지난해 13위에 그쳤던 대구는 올해 메달 수 153개(금 36, 은 41, 동 76)를 채워 종합 10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뒀다. 부별 목표 성적으로는 고등부 14위, 대학부 13위, 일반부 9위를 목표로 한다.

대회 첫 메달을 안겨다줄 선수들은 사이클 종목에 포진해 있다. 단체스프린트 부문에 출전하는 남고팀(대구체고 김지환 등)과 여고부 개인추발 2㎞에 나서는 신지은, 여자일반부 3㎞ 개인추발의 구성은, 여자일반부 경륜의 김원경 등이다. 이들은 은·동메달 예상권에 있지만, 금메달까지 바라보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연패에 도전하는 이들은 자연히 금메달 예상권에 올라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김병준은 남자 일반부 110m 허들에 출전해 대회 5연패에 도전하고, 대구체고 김두용은 남고부 높이뛰기에서 3연패를 노린다.

테니스에서는 여자 일반부에서 장수정이 개인단식을 통해 4연패를 목표로 하며, 탁구 남자 일반부에서는 박강현 등으로 구성된 팀이 2연패에 도전한다.

사이클의 김원경과 롤러의 신소영은 대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로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이 예상된다.

김원경은 여자 일반부 경륜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김원경은 한국 여자 단거리의 최강자 중 한 명이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한국신기록을 수차례 달성했다.

신소영은 여자 일반부 롤러 300m 트랙에서 대회 4연패를 노린다. 신소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주목받았다. 혜화여고 1학년 시절인 2009년 중국 하이닝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시니어로 또 한번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신기록을 두 차례 세운 주인공이 됐다.

경북은 택견을 제외한 45개 정식종목에 총 1천844명(임원 418명·선수 1천42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해 역대 최다 금메달(83개) 획득으로 종합 4위의 쾌거를 거둔 경북은 올해도 목표로 설정한 ‘종합 4위’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사이클 여자일반부 3㎞ 개인추발에 나서는 나아름이 첫 금맥을 캘 것으로 예상되며, 펜싱 남자 일반부의 정태승, 하한솔이 첫 동메달을 안겨다 줄 것으로 보인다. 레슬링 여자일반부의 이유미는 무려 8연패에 도전하며, 승마 남자 일반부 황영식과 여자 일반부 김수현이 각각 4연패를 예고하고 있다.

여자 대학부 육상에 출전하는 심차순, 심산순 자매의 동반 금빛 레이스도 챙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경북을 대표할 만한 간판스타는 단연 김서영이다. 김서영은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4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계영 800m에서는 3연패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폭풍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에서 6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수영의 역사를 다시 썼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선수다.

대구·경북 선수들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금빛혈투도 전국체전의 주요 볼거리다.

한국의 인간 탄환 김국영(광주시청)은 주 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 트랙을 달군다.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은 22일 열리는 100m 예선과 결승에서 9초대 한국신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인천시청)은 23∼24일 주 종목인 200m와 400m에 출전해 청주실내수영장 물살을 힘차게 가른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남자50m 권총 금메달을 석권한 세계적인 명사수 진종오(KT)는 부산 대표로 21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진종오는 22일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나선다.

기보배(광주시청)를 비롯한 세계 최고 기량의 태극 궁사들은 청주 김수녕 양궁장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버금가는 쟁쟁한 대결로 전국체전의 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글·사진=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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