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 수업 중 낸 아이디어 특허로 등록

  • 입력 2017-09-25 15:08  |  수정 2017-09-25 15:08  |  발행일 2017-09-25 제1면

 영남대는 신소재공학부 학생들이 전공 수업 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이 특허로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주인공은 신소재공학부 박노근(36) 교수가 2015학년도 2학기에 개설한 과목 '철강제련'을 수강한 주재빈(27), 김형욱(27), 구정모(27), 구귀영(23)씨 등이다.


 현재 대학원에 진학했거나 금속 관련 업체에 취업한 이들은 수업 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박 교수와 함께 '슬래그(Slag) 두께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2015년 10월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 등록이 확정됐다.


 슬래그는 철을 제련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찌꺼기다. 그동안 제철 현장에서 쇳물에 슬래그가 얼마만큼 섞여 있는지 측정할 필요성은 높았다.
 그러나 섭씨 1천500도에 이르는 작업 환경에서 이를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일반적으로 작업자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낭비 요인도 그만큼 많았다. 학교 측은 이들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정확한 슬래그 양을 측정할 수 있어 제철 과정에 낭비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슬래그 제거는 제철 업계 오랜 숙제였는데 이 특허가 이를 위한 획기적 기술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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