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친 류현진…다저스에도‘먹구름’

  • 입력 2017-09-25 00:00  |  수정 2017-09-25
타구에 왼쪽 팔뚝 맞고 교체돼
뼈 이상 없다는 진단 받았지만
포스트시즌 투수진 운용에 악재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는 다저스에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경기 중 타구를 맞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부상으로 다저스가 고민을 떠안게 됐다고 현지 스포츠 매체 ‘디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가 평가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0-1로 밀리던 3회 말 첫 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교체됐다. 좌완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왼팔에 부상이 찾아왔다. 다저스가 1-2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5승 8패.

다저스는 전날 5년 연속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며 축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선발투수에게 부상 악재가 덮치면서 웃음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엑스레이 검사로는 ‘뼈에 이상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이 매체는 “다저스는 신바람 연승 이후 지독한 연패에 빠진 경험으로 승리와 패배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작은 악재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강하든, 아프든, 포스트시즌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6월 11연승을 달리다가 9월 11연패에 빠진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고심 중이다. 일단 일본인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를 불펜의 핵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류현진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만약 류현진이 이번 주에 투구할 수 없게 된다면,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를 불펜으로 보내는 계획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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