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25일 TV프로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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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08:08  |  수정 2017-09-25 08:08  |  발행일 2017-09-25 제25면

장애 가진 딸 덕분에 깨달은 행복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장애아의 부모를 만나면 사람들은 그 부부에게 “많이 힘드시겠어요”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곤 한다. 그러나 최용국(38)·남선미(38) 부부는 오히려 장애를 가진 딸 덕분에 행복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한다. 부부에게는 뇌병변 1급 장애에 괴사성 장염까지 겹쳐 고생하는 딸 영서(7)가 있다. 장애를 가진 아이와 아직은 어린 두 아이, 곧 태어날 막내까지 육아전쟁과 영서로 인한 돌발 상황으로 이 집의 하루하루는 전쟁터 같을 것 같지만 예상과 달리,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영서 덕분에 성숙한 부모가 될 수 있었다는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한 순간 한 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인다.

짠돌이 남편 피해 돈 쓰러간 성순씨

◇엄마를 찾지마(EBS 밤 10시45분)

강원도에 위치한 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최성순(64) 엄마. 식당은 인적 드문 곳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오는 맛집이다. 걱정 없어 보이는 이 엄마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으니, 바로 자린고비의 대표주자 방송인 김생민도 울고 갈 짠돌이 남편 황철근씨(69) 때문. 단 하루만이라도 짠돌이 남편 없는 세상에서 맘껏 돈 쓰며 살고 싶어 엄마는 가출을 결심한다.

타인 향한 혐오없는 공동체 향해

◇다큐 프라임(EBS 밤 9시50분)

우리 생각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타인의 사상은 무엇이고, 그들은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 나아가 흔들어 무너뜨릴 방법은 없는지 탐색해보고자 한다. 누구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꾼다. 그러나 이따금 우리를 당혹하게 하는 존재가 모습을 드러낸다. 동성애자, 탈북자, 장애인.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는 존재들의 출현은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괴물이다. 우리는 그들을 몰아내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소리친다. ‘사회가 타락했다.’ 10년째 파트너와 살고 있는 게이, 숟가락을 그리는 탈북화가, 장애인 학교의 교장이 괴물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쏟아지는 혐오의 시선과 억압에 대면한 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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