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수원” 이승엽 두번째 은퇴투어 짜릿한 연장승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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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  발행일 2017-08-19 제20면   |  수정 2017-08-19
삼성 5 - 1 kt
윤성환 9회까지 피안타 3개 역투
강한울, 연장 10회초 결승 3루타
이승엽은 kt 구단에 인두화 받아

삼성 라이온즈가 올시즌 kt와의 두번째 연장승부에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10회 연장승부끝에 5-1로 이겼다.

삼성은 지난 5월24일 대구 kt전에서 맞은 10회 연장승부에서 kt에 아깝게 패했었다. 두 달 보름여 만에 맞은 두번째 연장승부에서 설욕에 성공한 셈이다.

삼성은 선발로 윤성환을 내세웠고, kt는 로치를 올린 가운데 두 선수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삼성이 로치에게 먼저 한방 먹였다. 3회초 1사에서 최경철이 솔로포를 작렬시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최경철에게는 지난 4월1일 대구 KIA전 이후 139일 만에 터뜨린 홈런이다. 3회말까지 피안타 1개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친 윤성환은 4회말 kt 선두타자 정현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1-1 동점을 내줬다.

윤성환은 이후 9회말까지 안타 3개로 틀어막으면서 연장승부로 이끌었다.

삼성은 1-1로 맞선 10회초 1사에서 조동찬이 안타를 만들었고, 대주자로 발빠른 이성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이어, 후속 강한울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작렬시키면서 2-1로 균형을 깼다.

삼성은 이후에도 만루찬스를 만든 뒤 3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성환은 9이닝 3피안타 5탈삼진의 기록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챙겼다.

한편, kt 명예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은퇴투어식에서 이승엽에게 인두화를 전달했다. 수원의 대표적 유적지인 화성 행궁 안에 있는 화령전 운한각이 그려진 그림이다. 액자 뒤쪽에는 ‘이승엽 선수 은퇴 투어 기념. 8월 18일 수원 시민 일동’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오늘의 선발 (19일 잠실)

△삼성=황수범
△LG=류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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